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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산 공급자 선정…“공급망 안정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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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9. 02. 16:12

최근 피앤오케미칼 인수하며 선제 대응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수요 증가 전망
OCI
OCI 임직원들이 지난달 21일 군산공장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산 첫 출하 기념식을 진행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OCI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OCI가 국내 인산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 OCI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며,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2일 OCI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군산공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를 거쳐 반도체 인산 제품 공급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OCI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HBM의 성장 및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7년간 반도체 인산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며,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OCI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에 세정 공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품에서도 향후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능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OCI는 현재 연산 7만5000톤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2년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설비를 준공하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을 완공해 현재 시운전 중이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전자급 과산화수소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I는 반도체급 과산화수소를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키옥시아가 이와테현에 월 2만50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OCI의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김유신 OCI 사장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국내 인산 제조사 중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인산을 공급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OCI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도체 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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