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단속반 운영으로 마약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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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클럽 등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엔 358명이 검거됐다. 이들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3.7%, 2023년 3.9%, 올해(1∼7월) 4.2%로 증가 추세다.
이에 경찰은 기존 하반기 집중단속과 함께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 클럽 이용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일선 형사와 지역경찰까지 동원해 강도 높은 예방과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마약수사대는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 유통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형사기동대는 적극적인 탐문과 첩보 수집으로 현장 중심의 단속 활동을 전개한다. 또 국제범죄수사계는 외국인 밀집 유흥가 일대의 마약범죄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마약 사건 신고 접수 시에는 지역경찰·형사·기동순찰대가 함께 출동해 업소 내 진입 후 현장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기동순찰대는 유흥가 일대 거점순찰을 하고 검문검색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지역경찰·방법순찰대와 협업해 '던지기' 장소로 사용될 수 있는 골목까지 순찰을 통해 마약사범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해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 마약류 범죄에 장소를 제공한 업주에 대해서는 담당 행정청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해 업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클럽 등 업소 내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보장하고 보상금도 지급하니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