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4도3촌 등 변화 맞춰 정책 뒷받침
농촌소멸 대응 전략·공간재구조화 등 추진
|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농촌 소멸 해법, 생활인구 활성화서 찾는다'라는 제하의 정책포럼에 서면 축사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송 장관은 "우리 농촌은 저출생·고령화 및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 감소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농촌 인구 감소는 사회·경제 기능 약화로 이어지고 국토 면적 89%를 차지하는 농촌 공간이 유휴화되는 등 국가 전체의 성장 및 지속가능성 문제와 연결되는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최근 농촌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이나 '4도(都)3촌(村)' 라이프 스타일 등 지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농촌과 교류하는 생활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역 정주인구가 2~3배 증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을 통해 농촌 생활인구 창출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한 바 있다.
4도3촌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 주말 체험영농 등을 위한 '농촌 체류형쉼터' 설치를 허용하고, 농촌 워케이션 활성화 및 관광 프로그램 확대, 빈집 재생 등 교류 인프라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3월부터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른 농촌공간계획제도 역시 도입했다.
'농촌협약'을 통해 지역이 주도적으로 주민·공동체 등과 농촌을 국민의 삶·일·쉼터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체계적인 재정 지원 및 규제 완화 등 계획 실행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송 장관은 "농촌이 지닌 유·무형 자원과 청년 등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창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농촌형 기회발전특구인 '자율규제혁신지구'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머물고 싶은 농촌, 다양한 기회가 있는 농촌은 스스로 만들어 나갈 때 변화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