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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여자 탁구 단체전 16년 만 동메달, 신유빈 대회 2번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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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8. 10. 19:29

신유빈·이은혜·전지희 독일에 3-0 완승 동메달 합작
신유빈 32년 만 2메달, 전지희 3대회 도전 끝 첫 메달
한국 여자탁구, 16년만에 단체전 동메달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꺾고 승리한 한국의 (왼쪽부터)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가 경기를 마친 뒤 서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가 나선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가 완위안-산샤오나와 5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단식과 3단식에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나서 각각 3-0 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과 합작한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한 대회 2개의 메달은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김택수(남자 단식·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복식 동메달) 이후 32년 만이다.

접전 속에 승리 환호하는 신유빈과 전지희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신유빈과 전지희가 첫 번째 게임인 복식에서 독일 산샤오나와 완위안에게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의 확실한 에이스로 올라선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15일 동안 1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3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생애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3위 결정전 마지막 점수를 책임진 전지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감격을 표현했다.

전지희는 불끈 쥔 두 주먹을 치켜들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쁨을 발산했다. 이어 세 선수와 오광헌 대표팀 감독이 얼싸안고 서로의 등을 두드려줬다. 역시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이은혜는 뒤늦게 출전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은혜, 가볍게 두 번째 게임도 승리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한국의 이은혜가 독일 아네트 카우프만에게 팀의 두 번째 경기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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