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32년 만 2메달, 전지희 3대회 도전 끝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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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이은혜, 전지희가 나선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가 완위안-산샤오나와 5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단식과 3단식에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나서 각각 3-0 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과 합작한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한 대회 2개의 메달은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김택수(남자 단식·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복식 동메달) 이후 3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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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3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생애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3위 결정전 마지막 점수를 책임진 전지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감격을 표현했다.
전지희는 불끈 쥔 두 주먹을 치켜들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쁨을 발산했다. 이어 세 선수와 오광헌 대표팀 감독이 얼싸안고 서로의 등을 두드려줬다. 역시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이은혜는 뒤늦게 출전한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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