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 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이하 무브먼트)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사 폴리곤 랩스(Polygon Labs, 이하 폴리곤)가 지난 30일(현지 시각)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무브먼트는 폴리곤의 애그레이어에 합류하며, 무브먼트 가상 머신(MoveVM, 이하 무브VM) 기반의 레이어2 체인과 모든 애그레이어 연결 체인, 이더리움 간의 통합 유동성을 실현할 계획이다. 무브먼트는 애그레이어를 활용하는 첫 무브 언어 기반 생태계로서 무브먼트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의 격차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그레이어는 지난 2월 첫 컴포넌트를 출시한 이래, 다양한 주권 체인(Sovereign Chains)을 안전하게 연결해 유동성과 사용자, 상태를 통합함으로써 단일 체인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간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자가 체인 웹 내에서 프로젝트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브먼트는 데이터 가용성을 위해 데이터 가용성 확장용 블록체인 셀레스티아(Celestia)를 활용해, 오프체인에 거래 데이터를 게시하면서도 이더리움에 결제(Settlement)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무브먼트는 폴리곤의 기술을 활용해 파편화된 유동성과 사용자 경험을 포함, 중요한 웹3 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상호운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루시 만체 무브먼트 공동 설립자는 “우리 플랫폼은 웹3 생태계의 중요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개발자는 더이상 신뢰받는 이더리움 환경과 대체 레이어1 보안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무브먼트는 이더리움 레이어2의 친숙함과 무브 언어의 강화된 보안성과 성능을 제공한다”며 “이는 프로젝트가 일반적인 취약점으로부터 보호되면서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경제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배포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보이론 폴리곤 CEO는 “애그레이어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 프로그래밍 언어, 다양한 스마트 콘트랙트 및 체인, 유동성 등 웹3를 전체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무브먼트 네트워크 내 체인을 애그레이어에 도입함으로써 이 목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3는 무한한 글로벌 상호운용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웹3의 대규모 채택을 방해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파편화된 유동성과 사용자 경험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브먼트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KBW2024:IMPACT’의 공식 콘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레이어1 프로젝트 수이(Sui)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