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 “또래 배우들과 즐거운 무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7010004295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7. 07. 13:10

지난해 '모차르트!'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도전
일본만화 원작 초연...내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김희재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은 김희재. /EMK뮤지컬컴퍼니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린 김희재가 두 번째로 뮤지컬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모차르트!'에서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그는 이번에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로 분한다.

김희재는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에서 "또래 배우들과 같이하다 보니 더 재밌고 신난다"면서 "공연 끝나고도 '힘들었다'보다는 '즐거웠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 아리마 코세이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미야조노 카오리가 교감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6년 영화 개봉에 이어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했다. 국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일본 뮤지컬에 수정과 각색, 번안 등을 하는 논-레플리카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 한국 관객들에게 초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희재가 연기하는 코세이는 트라우마로 인해 오랫동안 피아노를 치지 못하다가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캐릭터다. 그는 "코세이는 피아노를 배우는 동안 엄마에게 채찍질 당하면서 트라우마에 갇히게 된 인물"이라며 "나 역시 어릴 적 행복하기만 했던 건 아니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지닌 트라우마를 내 상황에 대입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재는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윤소호 선배에게 조언도 구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점점 더 완성된 코세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의 한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김희재와 함께 코세이 역을 맡은 윤소호는 학창시절의 감정을 되살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과 10대 때 느낀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며 "최대한 당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코세이와 두 축을 이뤄 극을 이끄는 카오리 역은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맡았다. 틀을 깬 바이올린 연주로 평단을 깜짝 놀라게 하는 카오리는 코세이가 다시 음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다.

이봄소리는 코세이와 카오리에 관해 "서로에게 구원이 되고 성장시켜주는 사이"라며 "관객에게 단지 예쁜 모습만 남기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교훈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코세이의 친한 친구이자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인 와타리 료타 역에는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가 캐스팅됐다. 코세이의 오랜 소꿉친구로 그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와베 츠바키 역은 박시인, 황우림이 맡았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프리다' 등을 선보인 극작가 겸 연출가 추정화가 연출했으며, 이범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뮤지컬에 없는 넘버도 들을 수 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의 한국 초연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에 개막해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로 공연된다. 다음 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