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라이즈' 전면 시행 앞두고 학내 TF 발족
드론-가구·섬유 등 '의료'와 함께 지역특화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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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는 내년 라이즈 체계의 전국적 시행을 앞두고 지역 여건 및 현황을 토대로 지속 발전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 내 '지역연계 특화분야 발굴 TF팀'을 지난해부터 운영하며 지역 특화에 맞는 대학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임 총장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드론작전사령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을 계기로 대진대가 드론 특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 산하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전력을 활용해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 발전 등을 관장하는데, 대진대가 현대의 군 작전에 맞는 드론 기술 등을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모빌리티로서 무탄소에너지연구와 대진대 보건과학대의 특장점인 바이오헬스케어를 더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진대는 포천의 특화사업인 가구 및 섬유 공장을 IT와 접목시켜 스마트팩토리로 고도화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임 총장은 "포천의 가구단지와 섬유공장들이 많은데, 우리 AI융합학부(스마트모빌리티 전공·AI빅데이터전공·컴퓨터공학전공)가 IT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로 고도화시키는 연구를 하는 것은 대진대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임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위기에 대해 "의대 설립도, 라이즈체계도 결국 지역의 특성과 결합해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해야 이제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진대는 입학정원 미달 보다 재학생들의 중도 이탈이 더 걱정"이라며 "학생 수가 대폭 줄면 결국 재정 압박이 오는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역시 대학 특성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총장은 정부의 자율전공 선발 확대 방침으로 인한 학내 반대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우선 비인기학과 교수님들은 학과가 없어질까 걱정이 크다"며 "각 학과장님들과 논의를 하면서 계속 설득을 하는데, 기초학문의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서 이를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5년간 대학등록금이 동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임 총장은 "대학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되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재정 압박이 너무 심하다"며 "인건비나 물가 등이 많이 올랐는데 어떻게 하면 재정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까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