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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출구조사 ‘14곳’ 혼전…국힘 20곳·민주 5곳·진보 1곳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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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4. 04. 10. 23:28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격전지가 몰려 있는 '부산·울산·경남'이 혼전 양상인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발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7.4%포인트)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40개 선거구 중 14곳이 '경합'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부산은 11곳, 경남은 1곳, 울산은 2곳이 경합을 보였다.

부산은 18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 우세가 6곳, 민주당은 1곳이었다. 지난 21대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15석, 민주당이 3석을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 사하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52.1%)와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47.9%)가 접전으로 예측됐다. 강서구는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53.5%)와 변성완 민주당 후보(46.5%)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았던 부산 사상의 배재정 민주당 후보(49.7%)도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50.3%)와 박빙 승부를 보였다.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북구을 지역에서는 정명희 민주당 후보(52.1%)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7.9%)가 경합으로 분류됐다.
대표적 낙동강벨트로 꼽히는 선거구 중에는 민주당이 김해갑·김해을 등에서 우세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양산갑 등에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전직 경남도지사 간 대결로 이목이 쏠린 경남 양산을은 김두관 민주당 후보(50.6%)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49.4%) 역시 초접전이 예상됐다.

울산은 동구에서 현역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각각 46.2%, 4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 울주군은 서범수 국민의힘 후보(51.7%)와 이선호 민주당 후보(48.3%)가 경합으로 분류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매 다섯 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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