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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도심 속 갤러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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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4. 03. 11:15

4~11월 10개 한강공원서 무료 전시
'한강 조각으로 빚다' 주제로 진행
한강공원 전시 포스터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 포스터 /서울시
산책이나 피크닉 공간으로 여겨지던 한강공원이 '도시 갤러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2024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작품 순환전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서울의 명소인 한강 전체를 조각작품으로 형상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한강 조각으로 빚다'로 정했다.

전시회는 뚝석을 제외한 10개 한강공원에서 4회에 걸쳐 열린다. 1개 한강공원에 30점씩 총 300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1차 전시는 4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반포한강공원 1주차장 인근 산책로, 강서한강공원 가족 피크닉장,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개최된다. 공원당 30점씩 총 90점의 조각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반으로 접힌 쿠션을 일직선으로 세운 모양의 Harmony(하모니, 최승애 作), 생명이 발아할 때의 순간을 세련된 형태로 표현한 추상조각 Eco Flowing1(에코 플로잉1, 김태수 作), 스테인리스 스틸에 압력을 가해 용솟음치는 물의 형상을 표현한 Pressed Drawing(프레스드 드로잉, 심병건 作) 등이 있다.

2차 전시는 6월 3일~7월 29일 여의도·이촌·잠원한강공원에서, 3차 전시는 8월 1일~9월 29일 잠실·광나루한강원에서, 4차전시는 10월 1일~11월 30일 양화·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강공원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한강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조각품들을 감상하면서 가족·친구·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백진, Empty wave3
한강공원에 설치된 작품 /서울시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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