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미일 당국과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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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발생한 북한의 7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가장 최근엔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탄도미사일만 보면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민주주의정상회의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왔다. 신냉전 구도 속에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