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민군기술협력사업은 국방기술과 민간기술간 기술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촉진과 상호 기술이전을 확대해 산업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1999년부터 실시,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 산업통산자원부 등 유관부처에서 2289억원을 투자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약 323억원 수준의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특히 최근 10년간(2013~2022년) 조사에 회신한 참여업체의 투자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부투자금 2917억원 대비 총 4조1200억원으로 14배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실용화율은 종료된 과제 79개 중 58개로 76.3%의 높은 비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종료된 과제 'Ku대역 800W(와트)급 반도체형 송신기 개발'의 경우 E/L(수출허가) 대체 품목으로서 유도탄 작전 반응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기존 제품의 단가(1억2000만원→5000만원)를 58% 절감하는 등 향후 1500억원 규모의 방산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방사청은 이 같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23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12~13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및 제1전시장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민과 군에 적용할 우수과제 및 민군기술협력 유공자(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3건, 방위사업청 청장 표창 5건)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권영철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국방연구개발 추진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민간과 군, 각 부처와의 융합과 협업을 촉진하는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을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