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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6일 1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방송국 앞. 거동이 수상한자(거수자) 2명이 건물 앞 지하공동구로 숨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 받은 군·경은 신속히 병력을 투입 인근 수색하고 거수자를 특정, 신원확인에 나섰다. 육군 제52보병사단 기동대대는 지휘부의 명령 즉시 지하공동부로 진입해 거수자를 추적했다.
"쾅!" 수색 중 건물 왼쪽 편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하고 시민들의 피해가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은 지역 주민과 차량을 통제하고 폭발에 의한 화재를 진압, 환자들을 응급치료 후 후송했다. 영등포구청은 재난 상황을 주민들에게 공지하고 작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폭발현장에는 위험폭발물개척팀(EHCT)과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정보분석조가 투입됐다. 이들은 추가적인 위협과 대공혐의점을 확인했다. 또 한국전력과 남부수도사업소 복구팀도 투입되어 파괴된 기반시설에 대한 긴급복구를 실시했다.
무장 테러범이 주요시설에 침입해 시설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한 '국가중요시설 합동 테러대응훈련이 6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2024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TIGER 일환으로 육군 52사단이 주관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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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다중 복합테러상황을 상정해 총 3부로 실시됐다. 1부는 지하공동구 테러 용의자 침투 및 폭발, 2부는 미상 드론에 의한 방송국 테러 시도, 3부는 방송국 내부 인질극 등의 상황이 부여됐다.
이어 건물 상공에서 미상 드론이 식별됐다. 군은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30mm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기동형 재밍차량, 드론 재밍건을 투입해 미상 드론을 격추했다. 격추한 드론에 대해 다시 EHCT와 CRRT가 정보분석을 실시하면서 드론공격에 대응했다.
드론이 무력화되자 드론 조종자로 추정되는 무장 테러범 2명이 방송국 경비를 제압하고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사단은 1경비단 K808 장갑차 3대와 병력을 투입해 방송국 일대에 봉쇄선을 구축했다.
방송국 내부로 침투한 테러범들은 시민들을 인질로 삼고 군·경 병력 철수와 탈주차량을 요구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군사경찰단 대테러 협상반을 긴급히 투입해 인질 석방 협상을 했고, 동시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건물을 일제히 봉쇄했다.
군은 테러범에 대한 강제진압을 결정, 대테러 특수임무단을 공중과 지상으로 나뉘어 투입했다. UH-60 헬기를 통해 패스트로프로 건물 옥상으로 10명의 특임대가 순식간에 진입했고, 지상팀은 건물 모의 현관을 폭파하고 정면 진입해 테러범 전원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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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어 "평소 유관기관들 간의 긴밀한 통합방위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합참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범국가 차원의 테러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