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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콘서트홀에는 적십자 봉사자, 헌혈자, 기부자와 청소년적십자 단원 등의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한적이 우리은행의 도움으로 준비한 '적십자 가족 힐링음악회'에는 김철수 회장, 김홍국 부회장(하림그룹 회장), 정채영 부회장 등 적십자 임원·위원과 개인기부자클럽 회원 등 1800여명이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또 전선영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과 음악회를 후원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의원들도 자리를 함께 해 적십자 가족들을 응원했다. 남창진 서울시부의장을 비롯해 최호정 국만의힘 원내대표, 김원중 의원, 고광민 의원, 김혜영 의원,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김용호 의원, 김태수 의원 등이 가족들과 함께 앉았다.
김철수 회장은 초청장에서 "2024년 봄을 맞이하여 적십자 가족 여러분을 모시고 힐링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의 향연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에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초대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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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는 별도 행사없이 바로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요한 슈트라우스2세 '봄의 소리' 연주로 시작됐다. 왈츠와 경쾌한 행진곡에 이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합주곡 제3번도 홀에 울려 퍼졌다.연주가 끝날 때마다 적십자 가족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잠깐의 '인터미션' 시간 후 콘서트가 이어졌다. 서울시향의 베토벤 교향곡 제1번이 울려퍼지자 객석은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현악기들의 경쾌한 소리로 시작해 다양한 악기들의 웅장한 소리로 이어지는 베토벤의 1번 교향곡은 자주 연주되는 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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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이화여대 교수가 협연했다. 송 교수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재원으로 다양한 콘서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김철수 회장은 "적십자 가족의 활동을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음악회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 지난 1월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정부 훈·포장이 신설되었는데 앞으로 적십자 가족을 향한 우리 사회의 인정과 예우가 강화될 수 있도록 더움 힘쓰겠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