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기아, 美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 싹쓸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03010000287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03. 09:58

아이오닉6, EPA 측정 기준 2024년형 신차 1위
기아 EV6·현대차 코나 EV·아이오닉5 등 8차종 Top 10
(사진) 아이오닉6 정면
아이오닉6 / 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 중 8개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6는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우수했다.

3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를 차지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의 복합연비 140MPGe이다. 이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MPGe는 휘발유 1갤런(약 3.785ℓ)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EPA가 사용하는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기존 전기차의 전력소비효율 측정 단위(㎞/㎾h)보다 내연기관차와 연료소비효율을 비교하기에 용이하다.

일례로 코나 가솔린 2.0ℓ 모델은 31MPG이지만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116MPGe에 달한다. 전기차 뒤에는 소문자 'e'를 붙여서 소비자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에너지 효율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약 6000달러(약 800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연간 1만5000마일 주행·도심 55%·고속도로 45%·갤런당 3.27달러 기준)

아이오닉6는 지난해(140MPGe)에 이어 2년 연속 EPA로부터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또한 일반형 후륜모델(135MPGe)이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121MPGe) 이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117MPGe)은 7위로 집계됐다.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도 공동 7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은 8위,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자리했다.

테슬라의 경우 2024년형 모델의 연비를 아직 EPA에 신고하지 않았다. 2023년형 기준으로는 모델 3(132MPGe)·모델 Y(123MPGe) 모두 아이오닉6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24년형의 주행가능거리가 직전 대비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연비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에 8차종이나 들어갔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경쟁력이 공공연하게 입증됐다"며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로 인해 연료효율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 업체 대비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얼이코노미) 2024 EPA 전비 TOP 10
2024 EPA 전비 TOP 10 / 퓨얼이코노미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