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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벌어진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1-2로 졌다.
한국과 중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어 한국이 2-1로 이겼지만 결승전에서는 다른 상황이 발생했다.
믿었던 첫 주자 최정 9단이 결승전에서 진 것이 뼈아팠다. 최정은 리허에게 203수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이어 김은지도 우이밍에게 275수만에 백 불계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오유진만이 위즈잉에게 319수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
이로써 한국 바둑은 남자 개인전에서의 아쉬운 동메달을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으로 만회하려했지만 불발됐다. 한국 바둑은 201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바둑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다.
앞서 예선에는 한국이 중국을 2-1로 꺾은 바 있다.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각각 리허 5단과 위즈잉 7단을 꺾고 김은지 7단이 우이밍 5단에게 패했다.
바둑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에 펼쳐지는 중국과 결승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