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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개각 인사로 신임 외교 수장이 된 가미카와 외무상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의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데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한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두 정상을 비롯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분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양국 간 협력을 견고하고 폭넓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 싶다"고 했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고도 불리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8일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함께 발표했으며 이를 계기로 대중문화 개방 등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