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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성태·오신환 복귀 등 10개 지역구 조직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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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08. 31. 14:23

마포갑·분당을 등 24곳은 추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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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국민의힘 조직위원장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전남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0개 지역구의 신규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조강특위는 70여일 동안 192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여덟 차례 회의 등을 진행했다"며 "서울 3명, 대전 1명, 세종 1명, 경기 3명, 충남 1명, 전북 1명 등 10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서구에서 3선을 했고 30년 이상 거주한 토박이다. 지난 20대 총선 불마 선언 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아 전국 직능·직역군과 소통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중앙위 의장을 김학용 의원에게 넘기고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8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캠프 사무실 개소식에도 방문했다.
광진을에 임명된 오 전 부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제19~20대 서울 관악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광진을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 시장은 고 의원에게 패했다. 오 전 부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다시 시작이다. 광진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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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왼쪽)과 고석 변호사/페이스북
중랑을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조직위원장을 맡는다. 이승환 전 행정관은 미래통합당 시절 정병국 의원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 전 행정관이 중랑을에 배치되면서 서울 강북~강동 지역을 잇는 국민의힘의 '청년 당협위원장' 벨트가 완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행정관(40·중랑을)부터 김재섭(36·도봉갑), 김병민(41·광진갑), 이재영(47·강동을) 당협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바라보며 지역 활동을 하고 있어서다. 서울 강동~강북 지역에 30~40대 당협위원장이 배치됐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정치적 세대교체가 유의미하게 진행됐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검사 출신인 정필재 변호사(경기 시흥갑)와 박경호 변호사(대전 대덕), 류제화 변호사(세종갑), 서정현 경기도의회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충남 아산을), 재선의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전북 전주시을) 등도 해당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경기 용인병 조직위원장은 고석 변호사가 맡는다. 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며 연수원 동기다. 국민의힘 중앙당 법률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과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이 맞붙은 서울 마포갑을 비롯해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과 정광재 전 MBN 앵커 등이 지원한 경기 의정부갑, 김민수 당 대변인이 지원한 경기 성남 분당을,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원한 서울 서대문을 등 26곳의 신규 조직위원장 추천을 보류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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