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출 기대감에 국방부·방사청·업계 관계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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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급 잠수함 '이천함' 인수함장으로 해군 잠수함장교 최초의 3성 제독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해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지난 30년간 우리 해군의 잠수함전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 4월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두 번째 잠수함인 '안무함'이 취역했고, 2025년에는 수직발사관 10문을 장착한 3600t급 잠수함을 진수할 예정"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디젤 잠수함 기술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재평가하며 경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고, 우리 정부도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함에 따라 비약적인 방산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산잠수함도 우리 바다를 벗어나 세계의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잠수함의 가격은 그 단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 몇척의 수출로도 획기적인 방산수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민·관·군이 하나돼 잠수함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도 "최근 'K-방산'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해상분야는 세계 최고 함정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함정 분야 방산기업들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진 효성중공업 팀장이 '잠수함용 추진전동기 국산화 발전현황'을, 조영환 KTE 책임연구원이 '잠수함용 통합양강마스트제어단 국산화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은 물론 잠수함 관련 기업 등에서 300여명이 넘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