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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19일 공개한 '2023~2037 국방기술기획서'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38억 5000여만원을 투입해 '공개정보를 이용한 특정 인물군 인식 및 감정 복합 추론'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이 실용화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군 지휘부의 표정만 가지고도 마음속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이 남북회담 등에 활용될 경우 협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기술기획서에 따르면 ADD는 "이 기술은 지능형 결심지원체계의 핵심기능"이라며 "군사적 의도를 유추·분석하기 위한 기반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ADD는 "다형·불균형·예외 데이터등 데이터 획득 조건을 제어할 수 없는 공개정보(TV·라디오 방송, 신문, 잡지 등의 영상, 동영상, 오디오)에 포함된 얼굴 및 음성 복합데이터로부터 인물(얼굴·화자) 및 인물정보(감정·구화)를 심층신경망 기반으로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2037 국방기술기획서'는 우리 군이 요구하는 미래 첨단 무기체계의 국방기술을 분석하고, 중·장기 확보계획을 담고 있다. 국방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에 기초해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부록의 형태로 매년 발간되는 문서다.
이번 국방기술기획서에는 국방부가 수립한'2023~2037 국방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의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별 기술수준과 발전방향은 물론 30개 세부 국방전략기술별 국방기술 확보전략 로드맵이 담겼다.
권영철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이번 국방기술기획서 발간으로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전략기술과 미래 첨단무기 확보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15년간 추진할 국방기술 과제에 대한 개요·예산·기간·연구항목 등의 정보를 수록한 '2023~2037 국방기술기획서(일반본)'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홈페이지(http://www.krit.re.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