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은 19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여자바둑선수단 출정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준형 사장 등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뿐만 아니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현명덕 장애인바둑협회 회장 등 한국기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예비 국가대표 기사 12명을 초청해 포스코퓨처엠 선수들과 지도 다면기를 진행했다. 이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도 다면기는 오는 25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프로기사들과의 지도 다면기를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고자 마련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은 1~4지명에 각각 김혜민 9단, 김경은 4단, 박태희 3단, 김선빈 2단 등으로 구성해 2023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한다. 김혜민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중 5명만이 달성한 500승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지난 2019년 국내 여자기사 4번째 9단을 획득했으며, 실력과 관록 양면에서 팀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원 여자바둑팀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며 "용병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한 팀으로서 풍부한 국내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지명 김혜민 9단 역시 "출산으로 지난 시즌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1지명으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올해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우리 팀 선수들에게 포스코퓨처엠의 가족이 되신 것을 환영한다"며" 바둑의 경우의 수는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원자수보다 많은 10의 171승이라고 하는데, 바둑의 경우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고객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둑에서 경영의 묘수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2015년 여자바둑리그 출범 원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팀을 모두 운영 중이다. 비인기 스포츠인 바둑 후원을 통해 바둑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여자바둑리그는 매라운드 팀별 3명이 출전해 다승을 거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내달 6일부터 총 14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