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아카데미, 일본 청년 대상 ICT 교육 개설 예정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MOU 체결식에서 "한일 양국은 정규 교육과정 내 정원 조정의 경직성,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AI(인공지능) 전문 인재 등 고급 인력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산업의 고급 전문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력과 무관하게 학생들의 이론과 실무 역량을 배양하는 민간 전문 교육 기관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또 "최근 일본에는 IT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청년이 많으나 일본 내 교육 체제가 미흡해 일본 청년이 한국에서 IT 교육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회는 무역아카데미의 우수한 IT 강사진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 청년들의 ICT 교육 희망 수요에 부응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중앙 및 지방 정부에 20년 이상 ICT 자문을 담당해온 이코포레이션닷제이피의 염종순 대표이사는 "아날로그 시대의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경험과 지식을 학습해왔으나 최근 일본의 소프트웨어 및 ICT 발전이 지체되면서 일본 청년들은 한국의 ICT 지식과 경험을 학습해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청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최첨단 IT기술을 가르치는 경우 이들이 향후 한국 기업들의 일본 진출 역군으로 활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호 카나이학원 이사장은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의 일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ICT 교육 제공은 1400년 전 백제인의 도자기 기술 전수에 비유될 수 있을 만큼 의미있는 일"이라며 "한일 관계가 최근 몇 년간 매우 어려웠으나, 한일 정상회담이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청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