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관계자 만나 "완벽한 대회 치르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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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스포츠기구(ANS)가 오는 파리올림픽에서의 야심찬 메달 획득 계획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NS에서 대표팀의 운동 성능을 담당하는 클로드 오네스타는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107개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핸드볼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던 오네스타는 "올림픽 개최까지 남은 1년 반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ANS는 목표로 한 107개의 메달 획득을 위해 독일·스위스 등 이웃 국가들이 대표팀을 훈련하는 방식을 비교하는 한편 훈련시설 등에 대한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고 있다.
2021년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프랑스는 평소 강세를 보여줬던 수영에서 단 하나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당시 대표팀을 맡았던 네덜란드인 코치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오네스타는 "실력 있는 해외 출신 코치들을 영입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배우고, 대표팀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도 습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영뿐만 아니라 프랑스가 도쿄 올림픽에서 획득한 전체 메달 수는 33개로 199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저조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앞으로 프랑스가 올림픽에서 꾸준히 5위권 안에 드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 500일을 앞둔 14일 중간점검에 나섰다. 그는 이날 파리올림픽 후원사들과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오찬을 한 후 파리와 일-드-프랑스의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올림픽은 최대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목적성 있는 스포츠 행사지만, 전 세계가 프랑스를 찾는 기간이기도 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완벽한 올림픽을 치러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