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와그너그룹, 바흐무트 동쪽 일대 장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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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EU(유럽연합) 국방장관들과 회동에 앞서 기자단에 "며칠 안에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력을 모조리 투입하며 부족한 질을 양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바흐무트가 함락되더라도, 이것이 전황의 전환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도 바흐무트의 동쪽 일대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바흐무트카강을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뉘는데, 중심가는 서부에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격렬하게 저항 중이어서 바흐무트 내 격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EU 국방장관 회동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추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각국의 무기 재고 비축을 보장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