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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세계 2위 급속충전기 회사 SK시그넷, 매년 2배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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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1. 07. 05:19

충전기 인프라 사업 참여
"제품 경쟁력 자신…시장 성장 맞춰 생산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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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SK시그넷 대표이사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SK그룹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 자회사 SK시그넷이 CES2023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밀려드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추가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증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글로벌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년 매출 2배 성장을 자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2023에서 SK시그넷은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SK 전시관 내에 설치된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는 18분만에 20%부터 80%까지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CES2023 첫날인 5일에도 SK시그넷은 고객사 다수가 미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 대표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언제 납품이 가능하냐는 요청"이라며 "그만큼 수요가 큰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25년간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해온 시그넷이브이를 지분 55;5%를 인수했다. 이후 작년 4월 SK시그넷으로 사명을 변경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그룹 인수 후 인력은 180명에서 340명까지 확대됐고, 텍사스 생산시설 확충, 연구센터 확장 등을 추진한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2023년 미국 시장 급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연간 1만기가 생산 가능하며, 미국 공장 증축 시 2만기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전라북도 영광군에 위치한 공장도 연간 1만기를 생산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았던 면이 있기 때문에 생산시설 확충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SK시그넷은 20년 4월 미국 법인과 22년 12월 유럽 지사를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미국 버지니아(Virginia)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22년 10월 텍사스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미국 내 공장 확보로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혜택 수혜 요건을 갖추어 미국 내 압도적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사무실을 두고, 영국 루톤(Luton)에 CS센터를 설립해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2023년부터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인 'V2'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다. V2는 충전 전원 장치인 파워 모듈의 효율 개선을 통해 이전 제품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SK온과 함께 개발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충전과 동시에 내 차량의 배터리 상태 점검이 가능하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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