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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시집을 만나다”…서울책보고, ‘절판 시집의 추억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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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08. 26. 06:00

8월30일부터 서울책보고서 특별기획전시 운영
이색시집 포함 절판 시집을 전시 및 판매해
절판 시집 포스터
'절판 시집의 추억전(展)' 포스터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절판된 시집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책 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오는 8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절판본과 희귀본 등을 접할 수 있는 '절판 시집의 추억전(展)'을 개최한다.

서울책보고는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새롭게 조성한 책 문화공간이다. 지난 2019년 개관 이후 3년 동안 400회 이상의 다양한 책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절판 시집의 추억전(展)'은 △문학과 지성사 △창비 △민음사 △세계사 등 대표적인 시집 출판사가 펴낸 시집 중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절판 시집과 함께 서울책보고가 보유하고 있는 약 200여 권의 절판 시집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판매하는 특별 전시다.
전시에서는 절판 시집뿐만 아니라 교육시집·영화시집과 대학교 시 동아리에서 펼친 '동인지' 등 80~90년대의 감수성 가득한 이색시집과 시집에 적힌 추억의 메시지들로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헌책방이 특별히 선별한 초판 시집과 시인 사인본 모음 코너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출판사가 출간한 1970~2000년대까지의 초판본을 폭넓게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김광규 시인·나희덕 시인 등 시인의 사인이 새겨진 사인본 시집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절판 시집 구매자에게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김명순·윤동주·랭보·에밀리 디킨슨 띠지와 레트로 종이봉투를 증정한다.

전시 및 서울책보고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평소 시를 사랑하고 시집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물론, 다가오는 가을의 문턱에 서서 문학 감수성을 한껏 높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열려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더 많은 시민이 헌책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감성으로 사람과 헌책이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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