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 만드는 법'(이지성 작가), '연금개혁 쟁점과 방향'(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윤희숙 전 의원) 등 주제 강연으로 시작해 장·차관이 참석한 국회 상임위원회 분임 토의, 시·도별 현안 간담회, 자유토론, 연찬회 내용을 종합한 결의문 채택도 있다. 새 정부 국정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 징계 후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하루가 멀게 직격하고 당내는 '윤핵관'(윤 대통령 최측근)을 두고 말이 많다. 주호영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상태다.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일정도 잡아야 하고 여소야대 정국의 9월 국회 대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연찬회의 목적은 국정 동력 정상화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50%대에서 30%대로 추락했다. 잇단 인사 부작용,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 교육부의 5세 입학과 같은 일방 행정 등 복합적 요인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인데 국정 동력 확보로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새 정부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국민 편에서 펴는지 점검해야 한다. 설익은 정책, 당정 간 이견, 야당과 소통 부족은 정권 초기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 혹시라도 "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그래야 민심이 회복되고 국정 동력은 탄력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