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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화랑미술제 16일 개막 “역대 최다 갤러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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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3. 08. 11:21

20일까지 세텍에서 열려...작가 800여명 4000여점 선보여
2021 화랑미술제 전시전경 (3)
지난해 화랑미술제 전경./제공=한국화랑협회
한국 최초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올해 4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오는 16일 VIP 관람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세텍으로 장소를 옮겼다.

올해에는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대형 갤러리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143개 화랑이 참여한다.

화랑들은 이건용, 이배,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부터 1990년대생 신예까지 작가 800여 명의 작품 4000여점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 측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위상이 크게 달라진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 ‘숯의 화가’라고 불리며 해외 유명 페로탕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이배, 한국 현대미술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강소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포스트 인터넷 세대의 추상 작업을 선보이는 우태경, 얼핏 풍경화로 보이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상상으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최수인 등 다채로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특별전 ‘줌-인’(ZOOM-IN)은 심사를 거쳐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 등 7명을 소개한다.

한국화랑협회 측은 “446명의 재능 있는 신인작가들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심사를 통해 최종 7명을 선정했다. 현장과 온라인 투표를 통해 1,2,3위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며 “젊은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줌-인’을 통해 한국 미술산업의 초석이 되는 젊은 작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체불가토큰(NFT) 미술품 등 미술계 주요 이슈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리안갤러리]이건용 LEE Kunyong, Bodyscape 76-3
리안갤러리가 선보이는 이건용의 ‘Bodyscape 76-3’./제공=한국화랑협회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화랑미술제는 한국 아트페어 산업의 초석이 됐다. 화랑미술제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2002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개최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매년 2월 혹은 3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한 해의 미술시장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4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한다. 우리 미술시장이 그 당시의 사회와 어떻게 반응하며 확장됐는지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화랑미술제에는 약 4만8000명이 방문했으며, 작품판매액은 약 72억원 규모였다. 작년 국내 미술시장은 활황세로 돌아서 역대 최대 규모로 팽창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와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오는 9월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올해 화랑미술제 매출은 작년보다 2배 정도 늘고 미술시장 전체는 작년의 3배 정도로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며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시장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손갤러리]이배 LEE Bae, 무제
우손갤러리가 선보이는 이배의 ‘무제’./제공=한국화랑협회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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