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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래 산업 핵심 거점 도시 평택’...최첨단 연구혁신 허브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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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기자

승인 : 2021. 12. 01. 15:28

미래산업 핵심 도시 부상
수소생태계 · K-반도체 연구허브 육성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조성
경기 평택시가 차세대 반도체 최첨단 연구혁신 허브로 대변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수소 생태계 조성, 상업·의료·주거·대학 등 정주 여건과 산업단지인 브레인시티 등 향후 우리의 미래먹거리를 이끌 최첨단 산업입지를 곳곳에 조성하면서 미래 산업 핵심 거점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KAIST-평택시-삼성전자, 3자 협약식 사진
KAIST-평택시-삼성전자 3자 협약식/제공=평택시
◇ K-반도체 전략,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

평택시는 K-반도체에 역점을 두고 차세대 반도체 최첨단 연구혁신 허브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첨단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반도체 품귀현상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대학 및 산학연구소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시는 올해 카이스트,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KAIST는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KA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칭)’를 내년 대전 본원에 신설해 운영하고 평택 브레인시티 내 ‘KAIST 반도체 연구센터(가칭)’를 설립 후 반도체 계약학과의 연구 과정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계약학과의 운영 및 지원을 통해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내실을 제고한다. KAIST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2036년까지 5년단위 3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성되며 1단계에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 및 반도체 계약학과의 운영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재교육, 창업지원, 과학영재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정책 사진]수소교통복합기지사업 예시(조감도)
수소교통복합기지사업 예시(조감도).제공=평택시
◇ 수소 생산부터 사용까지 가능한 평택의 수소생태계
민선7기 평택시가 출범했던 2018년 시는 신생 에너지 중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2019년 수소자동차 보급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100대의 수소차를 시작해 2030년까지 3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올해 7월 두 번째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수소차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먼저 시는 평택항 일대에 2023년까지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마련한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수소충전시설, 정비소, 편의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구축되는 수소친환경 교통체계를 뜻한다. 이를 통해 시는 평택항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물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생태계에 꼭 필요한 수소생산시설도 갖춰진다. 포승읍 평택 LNG 인수기지 인근에서 구축되고 있는 수소생산시설은 올해 말 완공돼 1일 약 7톤의 수소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6일 경기도청에서 22개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한 ‘평택항 수소 기반 탄소 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최대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원을 CO₂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활용해 수소특화단지-수소 도시-수소 항만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 특화단지에서 생산된 값싼 블루수소를 활용해 평택항 일대의 화석연료(화물트럭·선박·기차 등)를 수소 기반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항만 배후도시 및 항만 산업단지의 에너지를 친환경 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 생산기지 및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 총 1123억원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 한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GS칼텍스 등 민간기업들은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을 평택항에 투자한다. 항만 배후산업단지에 수소 기업들이 입지하면 3조8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년간 2만51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기존 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되며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평택항 일대가 2040년까지 수소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의료복합 클러스터 사업부지 위치도
◇ 교통 인프라 확충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의 철도 교통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연결 노력 등을 해오고 있었지만 제도상 어려움으로 아직까지 실현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는 획기적인 길이 열렸다.
먼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이 담겼다. 해당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노선 구축 계획에 따라 평택안중역(가칭)이 신설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평택 서부지역과 다른 서해안 지역 간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여기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경기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건설 중)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의 부발까지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되게 된다. 지금은 평택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40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평택부발선이 건설되면 그 절반인 약 1시간 20분으로 줄어들어 여객과 물류수송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
시는 평택의 의료인프라 강화를 위한 계획도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21일 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산업용지 8만2578㎡(약 2만5000평)에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아주대병원-투게더 홀딩스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유치로 평택시민들은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경기 남부권역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 R&D센터 건립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4년 병원 건립 공사에 착공해 2027년에는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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