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과 연정 구성 유력 녹색당 14.5%, 제3당 유력
사민·녹색·자민 연정 구성 가능성...사민 총리후보 "성탄절 전까지 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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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FAZ)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0분 기준(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10분), 사민당은 25.9%의 득표율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24.3%)에 앞서고 있다.
두 정당에 이어 SPD와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녹색당이 14.5%, 자유민주당(FDP)이 11.5%,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0.5%, 좌파당이 5%를 각각 획득했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사민당 의석은 205석으로 지금보다 52석 늘고, 기독·기사연합은 195석으로 51석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녹색당 115석(48석 증가)·자민당 91석(11석 증가)·대안 83석(11석 감소)·좌파당 40석(29석 감소) 등이다.
중도 우파인 기독·기사연합과 극우·좌파당의 의석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녹색당 등과 연정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는 사민당과 녹색당, 그리고 자민당이 참여하는 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숄츠 후보가 승리했다’는 기사에서 선거 결과는 숄츠 후보와 사민당에 큰 성공이었다면서도 그가 총리가 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숄츠 후보는 총선 승리를 확신하고 새 정부가 성탄절(12월 25일) 전에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FAZ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