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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외환카드·현대카드·BC카드·KB국민카드노동조합 등 7개 카드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각 지부의 이해를 넘어 카드산업 발전 방안 모색과 디지털 금융혁신 등 지불 결제 시장의 변화 대응 등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역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그밖에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박용진, 이용우, 이정문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종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대회사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카드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권익 향상, 카드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모였다”며 “영세·중소 사업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빅테크/핀테크 업체 위주의 디지털 금융 정책을 바로잡아 모두에게 공정한 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7개 카드사 노조가 하나된 이름으로 서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3년 전 카드수수료를 대폭 인하했지만, 영세상공인은 여전히 휴업·폐업이 속출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 받아 왔다”며 “카드수수료가 근본적인 문제인양 매도됐지만, 이제 보여주기식의 정책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더이상의 카드수수료 인하와 적격 비용 산정 제도를 중단하고, 빅테크/핀테크에만 예외를 인정해주는 편향적인 규제완화 정책에서 벗어나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드사들은 보유한 역량으로 영세상공인들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이벤트를 지원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