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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여행’ 스페인 정부의 노년층 여행 프로그램 지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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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승인 : 2021. 06. 24. 13:27

스페인의 65세 이상 노년층이 약 20%, 초고령화 사회 눈앞에..
호텔 및 교통, 의료지원 등 스페인의 시니어 층을 위한 관광정책
고령화 속도1위 한국,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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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노인·사회복지기관(Imserso)은 오는 10월부터 ‘노년층 여행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장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각료 회의에서 오는 10월부터 스페인 노인·사회복지기관(Imserso)의 ‘노년층 여행 프로그램’ 재개를 승인했다.

스페인 노인·사회복지기관의 ‘노년층 여행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및 배우자를 대상(60세 이상의 기타 연금 수령자 및 55세 이상의 과부 연금 수급자도 가능)으로 국내 관광지의 숙박 시설, 교통 등을 제휴된 업체들에 한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스페인 경제 전문 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 등 스페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약 90만명의 사람들이 이 혜택을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스페인 관광에 경제성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노인·사회복지기관(Imserso)의 루이스 바리가 관장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징조로 노인들에게 최고의 소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인구의 31.8%가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지난달까지 96% 이상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60세에서 69세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해 2차 접종 완료까지 조금 늦어지고 있으나 정부는 8월 노년층의 10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원활한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고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 수치를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해당 ‘노년층 여행프로그램’이 재개될 것이라고 스페인 방송 ‘에레테우베에’등이 알렸다. 엘에코노미스타는 2021년에서 2024년까지 3년 동안 프로그램 예산이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7억3940만유로(약 1조37억7247만원)이며 이 중 노인·사회복지기관이 23.85%를 부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개인이 여행 경비의 약 75% 정도만 부담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객들의 수요에 맞춰 관광 장소의 수도 약 1만개 정도 늘리고 여행 기간을 다양하게 계획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1985년부터 시작해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스페인 사회에서 노년층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장혜진 마드리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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