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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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렌 브로스트럽 보건청장은 “모든 접종그룹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을 유지할 것이다. 4월 19일 이전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관련 사례들을 정밀히 조사하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선은 백신과 질병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데이터와 관련 정보를 완전히 훑어보고 난 후에 해당 증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지를 밝혀내고, 그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준이 받아들일만한 수준인지에 대해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청의 타냐 에릭센 의약품감시부서장은 “아직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다발성 혈전생성/혈소판부족/출혈이 동시에 일어나는) 특별한 증상 간에 상관 관계를 논하기 어렵다. 덴마크 내부의 사례 정보가 더 필요하고, 다른 유럽국가의 사례에 대한 심층 데이터도 필요하다. 또 덴마크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지난 11일 유럽에서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 보건청은 덴마크의 사망사례 1건과 유럽 내 다른 유사 사망사례 몇 건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2주간 접종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불가리아가 뒤이어 접종을 중단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도 일시 중단 행렬에 참여하며 사태의 심각성에 주목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심각한 질병예후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임시 결론을 도출했다. 또 부작용의 위험보다 백신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며 백신 접종을 재권고했다.
덴마크 보건청은 독일과 노르웨이의 연구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용해제 투약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부작용과 비슷하게 다발성 혈전생성/혈소판부족/출혈을 동시에 야기할 수 있는 특수한 항체 생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벡신과 심각한 부작용 증상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질 경우 덴마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배제하거나 스웨덴처럼 부작용 보고가 나타나지 않는 집단에만 접종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민 대상 백신 접종은 8월 중순이 되어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