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부터 성인들 대상으로 접종 시작
국민들 우려에 스페인 보건부는 백신에 대한 안전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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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혈전 등의 부작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스페인은 유럽의약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시 해당 백신을 접종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보고됐다. 스페인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3세 여성이 혈전에 따른 뇌출혈로 사망하며 백신 접종을 중단했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재검토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 증대와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미국 임상 조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예방률 79%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스페인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개 방침을 알렸다.
백신 접종 해당 연령은 18세~65세에 성인층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65세 이상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했다.
하지만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한 데이터 분석 회사가 3 월 17일에서 18일 사이 1050명의 스페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자의 56%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카롤리나 다리아스 보건부 장관은 “검증된 백신이 아니라면 국민들에게 접종하지 않는다”고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스페인은 24일(현지시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재개하며 보건당국은 올해 8월엔 스페인 인구 약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 수준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