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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갓 태어난 쌍둥이 신생아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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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리스본 통신원

승인 : 2021. 02. 08. 15:16

산모는 입원 절차 중 확진 판정, 34주 차에 쌍둥이 조산
포르투갈에서 산모와 태아의 코로나19 수직감염 두 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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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처음으로 산모로부터 쌍둥이 신생아의 코로나19 수직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출처=게티이미지
포르투갈에서 갓 태어난 쌍둥이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포르투갈 TVI뉴스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34주 차에 남아 쌍둥이를 조기 출산했는데 태어난 쌍둥이도 코로나19 검사에서 동시에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북쪽 지역인 비안나 두 카스텔루에 살고 있는 만 38세의 산모는 출산 전 태반이 떨어지는 태반박리 증상으로 응급 입원 절차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

예정일보다 5주 가량 일찍 태어난 데다 코로나19에까지 감염된 쌍둥이는 현재 둘 모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상태는 안정적이라는 게 병원관계자의 전언이다. 함께 병원에 입원 중인 산모는 출산 후 약 5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상과 산모의 감염경로, 남편 등 가족 구성원의 감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수직감염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일이라고 비안나 두 카스텔루 병원의 파울라 피녜이루 소아과장은 말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 34주차 산모의 아기가 코로나19에 수직감염된 적은 있었다. 다만 이번처럼 쌍둥이가 둘 다 감염된 적은 처음이다.

포르투갈 국립보건원(INSA)은 감염경로 및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산모의 태반을 연구하고 있다.

김미경 리스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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