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지참한 입국자 중 33명 코로나 확진 두바이 방문자 3명으로부터 엉터리 검사 절차에 대한 구체적 신고 접수
지난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음성확인서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이유로 두바이발 항공편의 덴마크 입국을 긴급하게 5일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정확한 중단 배경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23일(현지시간) 덴마크 교통부 베니 엥엘브레이트 장관은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구체적인 시민제보 세 건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검체를 대충 채취하거나 아예 그릇된 방식으로 채취하고 있어 해당 검사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덴마크는 지난 1월 8일자(현지 시간)로 국민, 체류자격 보유자 및 특별히 정한 예외적 사유에 해당하는 방문자를 제외하고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현재 입국자격을 보유한 13세 이상의 모든 입국자는 비행 탑승시점으로부터 최대 24시간 이내에 검체를 채취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거나 발급된 지 2주에서 최대 8주가 지난 양성확인서를 지참해야만 덴마크행 항공편 탑승이 가능하다.
덴마크 보건 및 노인돌봄부 마우느스 호이니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월부터 두바이에서 총 50명의 확진자가 덴마크에 입국했으며, 이 중 한명이 현재 덴마크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남아프리카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밝혔다. 또한 “이중 33명은 1월 8일 이후 지금까지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두바이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드러났다”며 일시적 전면 입국금지의 초강수를 둔 배경을 설명했다.
두바이발 직항 입국금지 조치 배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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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보건 및 노인돌봄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발 직항 입국금지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보건 및 노인돌돔부 장관 트위터 캡처
각국이 전염력이 유독 높은 남아프리카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입국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두바이발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