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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11일 중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 않으면 FDA 국장 사표 제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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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12. 08:55

메도스 비서실장, 한 FDA 국장에 전화통보
트럼프 "FDA, 느린 거북...국장에 신속한 백신 접종 촉구"
Virus Outbreak Trump Vaccine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에게 11일(현지시간) 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한 국장이 지난 9월 23일 미 상원에서 증언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에게 11일(현지시간) 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CNN방송·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메도스 실장은 이날 한 국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날까지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내라고 했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직접 트윗을 통해 FDA를 ‘느린 거북’에 빗대며 한 국장에게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WP는 FDA가 당초 12일 오전 긴급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1일로 일정을 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통해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FDA가 긴급승인을 발표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13일 긴급회의를 통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CDC가 이를 받아들여야 실제 접종이 시작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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