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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차기 행정부 USTR 대표에 대만계 여성 타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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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12. 08:46

바이든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바이든 행정부 핵심 우선순위"
타이 USTR 대표 지명자, 중국어 유창 대만계
타이 "WTO서 중국 상대 소송서 미국 대표 역할 자부심 느껴"
Biden
차기 미국 행정부의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캐서린 타이 하원 세입위원회 수석 무역고문이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도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캐서린 타이 하원 세입위원회 수석 무역고문에 대해 “버락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항한 수석 무역집행관이었다”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핵심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은 더 나은 재건을 이룩하고 중산층을 위한 우리의 외교정책을 이행하는 능력에서 기둥이 될 것”이라며 타이 무역고문이 상원 청문회를 통과하면 아시아계이자 유색인종 여성 중 처음으로 USTR 대표가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이 중국통 타이 무역고문을 USTR 대표로 발탁한 것은 차기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해 강경한 무역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타이는 대만계로 중국어가 유창하며 2007년부터 2014년까지 USTR에서 근무하며 중국 관련 업무를 많이 수행한 무역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고, 2014년 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타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부모가 중국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자랐고, 196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시민권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과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미국을 대표해 사건을 담당한 일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미국 노동자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한 옹호자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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