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유럽의 명절
코로나19로 인해 크리스마스 즐기기 어려워
당시 영국은 잉글랜드 내전(English Civil war)과 더불어 기존 교회가 폐지되고 장로교 체제로 대체되는 등 여러 진통을 겪고 있었다. 정치적, 종교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개신교 개혁(Protestant Reformation)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12일간 (12월 25일~1월 5일) 동안의 축제와 음주를 금지하였다.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1인 음주 소비량이 1년 중 가장 높은 12월에 음주를 금지하는 법안을 내면서부터 사람들은 크게 반발했다.
대체로 유럽의 국가들은 12월 23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연휴를 가진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열린 상점이 하나도 없을 뿐더러 사람들조차 없는 텅 빈 거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정부는 상점의 휴가를 불허하며 영업을 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우고 호랑가시나무로 알려진 ‘홀리’를 사용한 장식 외 크리스마스 장식 또한 금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유럽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려 온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국민들은 이에 새롭게 규정된 법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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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70년이 지난 지금, 유례 없는 전염병의 출현으로 전 세계에 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유럽의 축제의 날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2차 락다운(Lock-down)을 선언하며 2차 봉쇄에 들어갔던 유럽 주요 국가들은 여론을 의식하며 서서히 봉쇄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는 이달 28일부터 비 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며 서서히 완화조치를 시행한다. 아일랜드는 12월 1일부터 봉쇄 조치를 5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며 헬스장, 수영장 영업 재개와 최대 6명까지 실내외 만남을 허용할 예정이나 레스토랑과 술집 영업에 대한 규칙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아일랜드 일간 Irish Examiner는 “2차 락다운의 효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조금 감소하였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이라며 “아일랜드 정부는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만나는 건 허용하지만 포옹은 금지‘라는 허무맹랑한 규칙을 발표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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