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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스트릭랜드 미 하원의원 당선자 “차기 행정부와 의회에 한국 중요성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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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18. 14:06

스트릭랜드 당선자, 민주당 방미 대표단과 만찬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지속적으로 교류"
"미 의회 대표단 조직, 한국 공식 방문 희망"
순자 한국의원단 2020-11-17-23-40-39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당선자는 17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등 차기 행정부와 의회에 한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테스크포스(TF) 대표단이 전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한반도 TF 제공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국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당선자는 17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등 차기 행정부와 의회에 한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테스크포스(TF) 대표단은 이날 저녁 스트릭랜드 당선자와 만찬 간담회를 갖고 대북제재·남북협력·북미 관계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깊이 논의했다며 스트릭랜드 당선자가 “해리스와는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자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지도부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한국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달라는 대표단의 요청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트릭랜드 당선자는 일제 강점기와 분단의 아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나타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대표단은 스트릭랜드 당선자에게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의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서 다시 뵐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국제교류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회상하면서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 미 의회 대표단을 조직해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하고 싶고, 민주당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송영길 대표단 단장 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스트릭랜드 당선자 등 한국계 미국인 4명이 하원의원에 당선됐다”며 “미국 하원 내에 진정한 코리아 코커스의 탄생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한·미 의회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미군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극진하게 간호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크게 감동했고, 평소 한국인 정체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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