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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첫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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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9. 24. 03:55

존슨앤드존슨, 전세계 6만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시작
미국서 4번째 3상 임상시험...1회 접종 3상 시험은 처음
파우치 소장 "1회 접종 효과면 대유행 억제에 매우 유용"
Virus Outbreak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존슨앤드존슨 제공 AP=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멕시코·페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국가의 215개 장소에서 최대 6만명의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4번째이지만 1회 접종 백신 후보에 대한 시험은 처음이다. 앞서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가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모두 2회 접종 백신 후보에 대한 시험이었다.

폴 스토펠 존슨앤드존슨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초기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을 거론하면서 1회 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토펠 CSO는 상세한 3상 임상시험 계획을 23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성명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후보가 초기 단계 시험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1회 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에 특별히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발견된 지 8개월여 만에 미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3상 임상시험 중”이라며 “이는 수십년 동안 백신 기술 발전과 정부·산업·학계의 조정되고 전략적인 접근법으로 가능해진 과학계의 전례 없는 개가”라고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의대 주디스 파인버그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여기서 진짜 문제는 시간”이라며 “우리는 정말 빨리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3상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후보의 효과를 플라세보(위약)와 비교하며 1회 접종으로 실제 효과가 나타나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억제하는 노력이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파인버그 교수는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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