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 ‘2020년 시무식’…‘공정한 출발선’ 실행 각오 밝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102010000899

글자크기

닫기

우종운 기자

승인 : 2020. 01. 02. 15:13

서울시 로고
서울시가 이색적인 시무식으로 2020년 경자년 시정(市政)을 2일 시작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의 소속 직원 3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새해 화두인 ‘공정한 출발선’을 실행할 각오를 밝혔다.

먼저 식전 행사로 시장부터 직원까지 각자의 추천도서를 내놓고 서로 교환하는 ‘공유책방’이 열렸다. 박 시장은 현재의 불평등 사회와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불평등의 대가(스티글리츠)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우리 아이들(로버트 퍼트넘) △축적의 길(이정동)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 등을 추천도서로 내놓았다.

매년 의례적으로 시·구 간부들 대상으로 열었던 새해 인사회가 이번 시무식에선 공유책방으로 향하는 초입에서 박원순 시장 및 구청장들이 직원들을 맞으며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또한 박 시장은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 형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는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박 시장의 신년사에 이어 직원들은 ‘공정한 출발선’이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통천을 펼치며 새해 시정 키워드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한편 2020년 서울시정의 비전은 △기회가 평등한 서울 △지속가능한 미래 △분배가 평등한 서울 등이다. 박 시장은 “공정한 출발선은 희망을 꿈꾸게 한다”며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목표를 향해 경쟁하는 서울,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을 서울이 먼저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종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