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여론조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찬성 46.8%, 반대 34.5%
지지정당에 따라 의견 갈려…한국당 지지층 반대 더 많아
민주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우세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정당의 득표율대로 국회의원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둘째주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8%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4.5%, '잘 모름'은 18.8%였다.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의 3월2주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찬반 설문조사(위 도표)와 정당지지율 도표/그래픽=아시아투데이 |
세부 계층별로 보면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의 절반 이상인 55.9%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59.3%가 찬성했다. 또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55.3%, 민주평화당 지지층의 55.8%, 정의당 지지층의 73.5%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30대(50.9%)·40대(61.8%)와 50대(48.4%)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19세 이상 20대의 42.5%,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의 41.2%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전남·광주·전북의 찬성 비율이 62.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서울(52.2%), 강원·제주(47.8%), 대구·경북(47.1%), 대전·충청·세종(45.8%), 경기·인천(42.6%), 부산·울산·경남(38.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9.6%)과 여성(44.0%) 모두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0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