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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한국과 협력 확대하기 위한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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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염성 특파원

승인 : 2018. 12. 03. 13:45

중국 염성(옌청·鹽城)시의 중한산업단지가 지난달 한국에서 수 차례 교류 활동을 갖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하이·선전 등 도시와도 정책을 조율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의 끈을 더욱 단단히 묶고, 중국 내 대도시와 협력 네크워크를 형성해 중한산업단지의 규모와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중한산업단지
중국 염성시 중한(염성)산업단지 내 도로 모습. / 제공 = 염성경제기술개발구
중한산업단지가 위치한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의 경제협력 대표단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기업 및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례 대형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심도있는 경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자동차·전자정보 등 염성의 중점 산업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15개 프로젝트와 관련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과의 상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 서울·부산·경기도·제주도에 상무 대표처를 설치하는 한편 한국인이 밀집한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에도 상무 대표처 설치를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의 지원 하에 한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염성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또 새만금·대구·경북·부산 경제자유구역과도 협력회의를 갖는 한편 옌타이·후이저우의 중한산업단지와도 연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에 100개 이상의 외자기업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중국 내 대도시들과도 손을 맞잡았다. 염성은 지난달 상하이와 정책조율 회의를 열고 상하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염성으로 유치하기 위한 워크스테이션 설치를 결정했다. 선전에서는 30개 유수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보산업 관련 대형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7개 중대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염성이 이들 도시와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은 일대일로 등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해 중심적 위치로 올라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장원 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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