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한미관계 중재자 역할, 미 주류사회 성공 위해 노력할 것"
민주당원 한국계 자원봉사로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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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개표 때부터 줄곧 리드를 유지, 7일 오전 4시 현재 80%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2.9%의 득표율로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47.1%)에 6%포인트가량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득표차는 7424표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미국인 연방 하원의원이자 한인 여성 사상 첫 하원의원이 된다.
김 후보는 6일 저녁 지역구인 미 캘리포니아주 로런하이츠 STC센터에서 열린 ‘일렉션 나이트 워칭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지금 현재 리드하는 것을 볼 때 몇 개 지역구가 더 오픈될지 모르겠지만 근소하게라도 리드를 유지할 수 있다”며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승리가 유력한 건 함께 일했던 에드 로이스 의원이 거의 100% 이상 도와준 덕분”이라며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전화했는데 로이스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면 나를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로이스 의원이 26년간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한·미관계와 한인 현안 문제에도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갖고 일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한 것도 많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하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인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를 빌어 당선이 되면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한미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중간다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코리언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류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면서 “주류사회에서 성공해야 한인 커뮤니티에 보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내가 한인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그 이상으로 답례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와 위안부 문제, 자유무역협정 문제, 북한 인권문제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김 후보의 선거에 주목하고 민주당원이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한국계 미국인 등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