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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직속기관인 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체험과 소개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며 “이러한 기관의 직원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어떻게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전망을 밝혀주고 안내해 줄 수 있겠나”고 호소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지금이라도 해당기관인 잡월드에 맡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온전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 역시 지켜지지 않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노동부를 규탄했다.
고 본부장은 “한국잡월드 상황을 두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잡월드가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가늠자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가 이뤄져야 다른 공공·민간기관들의 비정규직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한국잡월드 노동자 직접고용 △정부의 제대로 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민노총 서울본부는 “현재 한국잡월드는 50여명의 정규직과 338명의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기형적인 조직을 이루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간접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잡월드의 태도는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 곳곳에서 직접고용이냐 자회사냐를 두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각 민주노총 지역본부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광역시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