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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국잡월드 자회사 강행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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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탁 기자

승인 : 2018. 10. 31. 15:29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잡월드가 공공부문 정규직화의 가늠자 될 것”
“한국잡월드 자회사 강행 중단하라”…민노총, 전국 16개 고용
31일 오전 11시께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회사는 필요없다 직접고용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노동부를 규탄하고 있다. /박승탁 기자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31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회사는 필요없다 직접고용 보장하라” “자회사 강행하는 노동부는 각성하라” 등을 외치며 한국잡월드의 비정규직 자회사 전환 반대를 촉구했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직속기관인 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체험과 소개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며 “이러한 기관의 직원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어떻게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전망을 밝혀주고 안내해 줄 수 있겠나”고 호소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지금이라도 해당기관인 잡월드에 맡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온전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 역시 지켜지지 않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노동부를 규탄했다.
고 본부장은 “한국잡월드 상황을 두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잡월드가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가늠자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가 이뤄져야 다른 공공·민간기관들의 비정규직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한국잡월드 노동자 직접고용 △정부의 제대로 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민노총 서울본부는 “현재 한국잡월드는 50여명의 정규직과 338명의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기형적인 조직을 이루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간접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잡월드의 태도는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 곳곳에서 직접고용이냐 자회사냐를 두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각 민주노총 지역본부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광역시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박승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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