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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출금리 깎아주기 경쟁 불붙었다…1% 대까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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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범열 기자

승인 : 2018. 08. 24. 06:00

비대면 채널 후발주자 공격 마케팅
1%대 신용대출 이자율까지 제공
증권사-비대면-고객-우대-이벤트-현황
증권사들이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이어 1%대의 신용대출이자율까지 선보이며 금리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대면 채널 후발주자인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저 신용대출 금리인 연 1.99%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최초 신용 대출 실행시 3개월간 연 1.99%가 적용된다. 주식거래 수수료는 평생 무료, 선물 옵션매매 수수료는 6개월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업계 최저 수준인 1.99%의 신용대출 금리 이벤트를 선보였다”며 “비대면 채널 후발주자다 보니 공격적 마케팅을 할 여력이 있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년간 주식거래 수수료 면제와 연 2.99%의 신용·담보대출 이자율을 선보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은 비대면 고객 증가 효과를 본 후 이벤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벤트 기간인 3개월간 비대면 주식 계좌는 종전 대비 22%가 늘었다. 신용공여 잔고도 1조676억원에서 1조1855억원으로 11%가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달20일까지 주식거래수수료 100년 무료, 신용대출이자율은 연 4.9%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 이자율은 타사보다 높지만 사용일수 상관없이 업계에서 가장 긴 3년간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비대면 고객 우대 이벤트를 시작한 하이투자증권은 약 1년 만에 1만7000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용공여 잔고도 비대면 이벤트 실시 이전 약 1억원에서 올 7월말 기준 1700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탁자산도 약 1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늘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사용일수에 관계없이 계좌개설일로부터 3년 동안 제공되는 연 4.9% 단일이율과 90일간 이자지원 이벤트가 더해졌다”며 “회사규모에 대비해 1453%에 달하는 비대면 계좌 수 증가폭은 상당히 가시적인 성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류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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