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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D 조직 재구성…AI 기술 고도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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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승인 : 2018. 08. 24. 06:00

넷마블
넷마블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재구성했다.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핵심 연구개발(R&D) 부서를 기술전략실 산하로 편입해 AI 연구 고도화를 비롯해 기술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23일 업계 및 넷마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의 기술전략실이 2분기 신설됐다. 신설된 조직은 올해 3월 영입된 이준영 AI센터의 초대 센터장(사장)이 이끌게 된다. 기존에는 R&D 전략팀이 전반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지만 앞으로는 기술전략실이 맡게 된다.

넷마블 기술전략담당인 이 사장은 기술전략실을 비롯해 NARC전략팀·TARC전략팀을 이끈다. 그간 이 사장은 NARC전략팀 산하의 콜럼버스 프로젝트·마젤란 프로젝트 및 AI 기반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구개발 조직을 총괄하는 더 큰 중책을 맡는다.

이 사장의 역할이 커진 배경에는 2011년부터 넷마블에 몸 담아온 설창환 최고기술경영자(CTO) 상무의 퇴임도 있다. 설 전 상무는 이 사장 선임 이전 넷마블의 콜럼버스센터장을 지내며 AI 게임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으며 최근까지 R&D개발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최근 넷마블을 퇴사했다.

따라서 넷마블 사내에서나 게임업계에서 이 사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이 사장이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미국 IBM의 왓슨 연구소 등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AI를 비롯한 블록체인·빅데이터 등 IT 관련 노하우를 쌓아온 인물인 만큼 넷마블의 인공지능 기술에 불을 지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의 인공지능 연구 종착지는 지능형 게임 서비스다. 넷마블은 AI 기반 게임산업의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이용자의 성향과 실력 등을 파악해 학습하고 대응해주는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방준혁 의장도 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NTP)에서 “게임에 AI를 도입한다면 사람과 함께 놀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뿐 아니라 빅데이터·블록체인 등 IT 분야 전문가인 이 사장의 역할 증대로 넷마블의 연구개발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 기술력이 게임회사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넥슨·엔씨소프트 등 국내 타 게임사들도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도 지난해 말 인공지능 연구 조직 ‘인텔리전스랩스’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게임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인공지능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듬해 12월 AI랩을 출범시켰다. 이후 인공지능랩을 거쳐 인공지능(AI)센터 및 자연어처리센터(NLP) 두 조직을 중심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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