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쓰러진 김지운(하석진 분)을 걱정하는 임다영(보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앓다 정신을 차린 김지운은 “5년 동안 이 집 문을 내 손으로 열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의외로 생각보다 쉽게 열리더라고요. 그렇게 이 집에서 잤어요. 5년만에 처음이었어요.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자는 건. 그리고 그제 밤에 그녀를 만났어요. 5년 전에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된다고 편하게 지내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한참을 서서 비를 맞고 있노라니 한 사람이 생각나더군요”라며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집은 엉망이고 손은 어설프고. 실은 그녀가 떠나간 빈 자리를 어느새 그 사람이 채우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임다영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알아요 다영씨가 나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거. 이제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영씨 나 재미도 없고 성격도 까칠한데 그래도 나 남자친구로 받아줄래요?”고 기습 고백을 했다.
임다영은 그의 진심에 미소로 화답했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한편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