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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최대 서비스는 연말까지 선거제도를 혁파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정 대표는 “이승만 시대부터 이어온 승자독식 제도를 버리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라며 “어려운 약자들이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국회에 들어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 적대적 양당제, 당내 계파 패권주의는 우리 정치의 3대 악”이라며 “이 중 적대적 양당제를 선거제도 개편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다당제론자인 정 대표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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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어 “선거제도 개혁은 정의당의 오랜 기원이자 평화당의 강령 1조”라며 양당의 공통점을 부각했다. 또 “평화와 정의 연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최우선의 가장 절실한 과제로 설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을 견인하자”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 대표님과 20대 국회 안에 반드시 정치개혁을 성공시켰으면 한다”며 “평화당이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정의당이 평화당보다 더 평화롭게 되면 국민도 선거구제를 왜 바꾸어야 하는지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접견한 자리에선 “정부가 아직도 자영업자를 방치하고 있다”고 건의했다. 이어 “현장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갔으면 한다”며 “보고를 꼭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만나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있어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5당 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전날 취임 후 첫 행보로 부산 한진중공업을 방문했던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중소상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백년가게 특별법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촌 궁중족발을 찾은 정 대표는 “백년가게 특별법은 중소상공인의 임차권 보호에 최우선의 목적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