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에버론(Everon)
에어컨과 정화기 시설로 쾌적항 에버론 공장 내부 |
에버론은 이불브랜드다. 에버론은 지난 1993년 100% 한국자본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설립된 에버피아의 브랜드다. 베트남 1위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인 에버론(Everon)을 바탕으로 현지 홈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홈패션 전문 기업이다.
2004년 이후 높은 매출 성장율과 이익율을 달성하여 2010년 12월에는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에 대한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또한 에버피아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초. 중고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또 하노이한인학교에는 건축기금 및 학교시설을 제공하여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했으며 베트남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왔다.
품질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 내 이재은 대표이사 |
에버론의 생산공장은 북부에는 하노이 시내에서 30 km 거리에 있는 하노이시 외곽에 1개 또 그 근처 흥옌(Huong Yen)성에 1개가 있으며, 남부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40 km 거리에 있는 동나이성에 1개로 베트남 내에 총 3개 공장이 있고, 종업원 수는 총 1,400여명 이며 그 중 한국인은 15명이 일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15년째 에버론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Tran Thu Ha 사장 |
브랜드
에버론의 사업 분야는 속통류와 커버류 그리고 매트리스(견면과 스프링)를 포함한 침장류와 겨울자켓의 충진재로 쓰이는 패딩(인조솜)의 생산과 판매다. 중요 브랜드로는 베트남 이불의 대표 브랜드인 에버론(Everon)과 고급 이불 브랜드인 아르테미스(Artemis)가 있으며, 고기능성 패딩 브랜드 덱스필(Dexfl)도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세계적인 스프링매트리스 브랜드인 킹코일(King koil)로 부터 독점 생산과 판매 라이선스도 취득했으며, 또 한국 커튼/블라인드 전문업체인 벽창호와 콜라보레이으로 에버론벽창호(Everon BCH) 브랜드를 출시해서 베트남에서 커튼과 블라인드 및 인테리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리점
시내 도처에서 마주치는 에버론 매장은 에버피아의 이불 대리점들이다. 동일 로고와 제품과 가격을 견지한다. 2018년 현재 전국적으로 370여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의 소득 증대에 따라 대리점의 대형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도 현재 12개이며 점차 확대 중에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에버론 대리점 경영은 수입안정은 물론 사회적 자존감의 한 상징으로 받아 들여진다. 에버론은 한국투자기업이지만 베트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실적
에버피아는 2007년 외환위기와 베트남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20% 이상의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7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4,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매출액 20% 이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도 10% 이상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실적은 매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성공요인
열사의 나라 베트남에서 이불로 고수익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는 에버론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이재은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 및 시장요인
우선 베트남이 1986년 개혁개방정책 이후 높은 경제 성장을 기록하면서 내수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소비패턴이 고급화 되면서 중고가 이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불이 없던 서민들이 이불을 새로 구입하게 되고, 값싼 이불을 쓰던 사람들도 이제는 유명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또 베트남사람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기존의 이불 제품군에 스프링 매트리스를 주요 제품으로 포함한 것이 주효했으며 금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세계적인 브랜드인 킹코일 스프링매트리스와 한국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벽창호와 협업으로 출시하는 커튼, 블라인드 등 인테리어 사업도 기대가 된다.
에버피아의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이불의 브랜드화(Everon)와 이를 판매하는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 초기부터 에버피아는 독점대리점들과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하고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리점주들이 소비자의 선호도와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회사와 공유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었고, 덕분에 대리점주들은 좋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과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상호 보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내부적 요인으로는 침장과 패딩 생산의 시즌호환성을 통해 설비가동율을 극대화하고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베트남인 팀장 위주의 생산/관리/영업 시스템 구축하고 베트남 직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한 현지화 전략도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미래 에버론은?
에버피아는 베트남 정서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베트남 국민여가수인 미땀(My Tam)과 한국의 대표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영입해 TV광고 등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중요한 사업동반자인 대리점과 상호 협력하여 함께 윈윈(Win-win)하는 사업모델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장학사업과 지역봉사활동을 통한 사회활동에도 힘써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베트남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글쓴이 윤 하는 2004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거주, 교민잡지<좋은 베트남>발행인. 연세대학교 저널리즘 석사. ㈜오리온 초대 비서홍보팀장으로 일했다.